
독서실에 다니기 시작하면서,
대학동에 있는 식당을 다 가보기로 혼자 목표를 세우고
식당들을 검색하던 와중
살면서 처음보는 음식 이름이 눈에 들어왔다.
"육개뽕"
나중에 한 번 먹어보리라 전부터 혼자 다짐했다.
이것과는 별개로
오늘은 참짜장기계우동에 가서 짜장면을 먹어봐야겠다고 다짐하고 독서실을 나섰다.
근데 문이 닫혀있었다.
근처로 가기 위해 옷을 얇게 입고왔는데, 어떡하지... 라는 마음으로 몇걸음 걷다가 다락원을 발견했다.

전부터 먹으려던 육개뽕을 먹어볼까 고민했으나
요새 얇디 얇아진 내 지갑이 머릿속을 스쳤고,
마침 현금도 가져왔고, 짜장면도 먹고싶었으니 라는 이유를 가지고
짜장면을 주문하기로 한다.


신발을 벗고 앉아서 먹는 자리도 있고 의자도 있다.
앉자마자 물을 주신다.

구석에 서있는 브레이크타임 안내판
3시부터 4시까지는 브레이크타임이니 유의할 것.
난 사실 세시부터 다섯시사이에 밥 먹는게 좋은데,
많은 식당들이 이 시간에 브레이크 타임인게 참 아쉽다

반찬을 한 번 주시고 다음부터는 셀프로 가져다 먹을 수 있다. 사장님이 직접 리필해주시는 게 오히려 불편할 때도 있는데 셀프라니 좋은 것 같다.

짜장면과 함께 김치, 단무지, 양파, 춘장을 주신다.
옆테이블에 식초와 고춧가루가 있어서 그걸 썼다.
내가 앉은 테이블은 2인용이라 좁아서 옆테이블에만 있던 것 같다.
근데 옆 테이블에 사람 있으면 민망해서 그냥 입 다물고 식초랑 고춧가루는 쓰지 않을 것 같은 느낌... ㅎㅎ

다행히 오늘은 옆테이블에 사람이 없기에 야무지게 고춧가루를 넣어서 먹어줬다.
대단히 맛있는 짜장면이라고는 말하기 어렵지만,
딱 기본에 충실한 보통 짜장면 맛이다.
저번에 무궁화 반점에서 짜장면을 먹고 화가나서 짜장면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진건지...
아무튼 달짝지근한 맛이였다.
고춧가루를 넣길 잘했다고 생각했다.

원래의 목표가 육개뽕이였으니, 다음에 다른 식당 좀 다니다가 육개뽕에 도전하러 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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