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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기/밥 먹기

[대학동 버거] 노브랜드버거 :: NBB 시그니처 버거 세트

매장 외부

점심 겸 저녁을 해결하기 위해 노브랜드 버거에 갔다.
고시촌에는 식당이 정말 많은데 막상 먹으려고 하면 먹을 게 없는 것 같다. 마치 내 옷장 같다.

나는 추진력이 없어서 식당에 가보고 싶다고 생각을 하면 2년 정도는 가지 않는다.

(그래서 가보기도 전에 식당이 사라지기도 하는데, 어딘지는 기억이 안나네...)
아무튼 전부터 가봐야지 생각했는데 갑자기 가게 됐다.
대학동은 혼밥의 성지이긴 하지만 버거만한 혼밥 메뉴가 어디있겠나 싶어서.

엄청 저렴하지도, 엄청 비싸지도 않은 적당한 가격대

미트 마니아...

20대 초반만 해도 고기에 환장하는 삶을 살았는데, 후반이 된 지금은 고기를 먹으면 소화가 잘 안된다.
이렇게 노화가 순식간에 진행돼도 되는건지?
그냥 공부하느라 소화기관이 약해진걸로 정신승리 해보기로 한다.

원래 식당에 처음가면 BEST, HOT 등이 적힌 메뉴를 선택하는데,

NBB 시그니처 버거라고 브랜드 이름을 단 메뉴가 있는데
첫 방문이니만큼 그걸 골라보기로 했다.
오리지날도 있었지만 시그니처가 좀 더 강렬했다고 할까

치킨 메뉴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버거집에서의 치킨버거는 맘스터치보다 맛이 없기 때문에... 그냥 넘겼다.

맘스터치는 자주 보이지 않는게 아쉽다.

아 사진이.. 이렇게 찍힌 줄도 몰랐네
아무튼 샐러드 메뉴도 있다. 근처에 샐러디도 있던데,

샐러디 가보고 너무 비싸다 싶으면 여기서 샐러드도 먹어봐야겠다.

사실 이 날은 샐러드를 먹기에는 배가 고파서 샐러드 먹을 계획은 없었다.

(샐러드 먹고 다섯시간을 버틸 자신이 없어서 아무튼 버거로 결정.)

매장 내부 모습이다. 4시반쯤 가서 사람이 없었다.
애매한 시간에 식사하는 것의 장점이다.
벽에는 꽂기도 편한 위치에 콘센트가 있다.

카페가 아니라서 그렇게 큰 메리트는 아닐 수도 있긴 하겠지만...

이 사진은 왜 찍었는지 모르겠다.
음료수나 찍지... 음료를 주는 게 아니라 셀프로 받아야 한다.
그래서 음료수를 잘못 선택했다고 해서 당황할 필요가 없다.

양파 빼기, 약간 애송이 같네...
원래 양파를 빼본적은 없는데, 그냥 눈에 띄길래 한 번 빼봤다.

입냄새 날까봐... 사실 좀 난다고 큰일나는 건 아니지만 하하
나 왜 핑계대고 있지?
아무튼 양파 빼고 먹었다.

감자튀김이 진짜 감자를 튀겼다.
감자 반죽을 튀긴게 아니라 그냥 감.자.
예전엔 세트 하나가 버거웠는데

이제는 가뿐하다.
소식좌이던 시절은 기억도 잘 안난다.

아 한가지 후회한 점은 '케첩 하나 더 받을걸'
먹는 중에 일어나기도 귀찮고
종업원분들께 말 거는거 어려워해서 결국 마지막 쯤엔 감자튀김만 집어먹는 사태가 발생했다.

뭐랄까 버거가 굉장히 단정해보인다.
치즈가 두장이라는 점이 마음에 든다.
잘못 들어간 건 아니겠지??

아무튼 꽤나 든든하고 맛있게 먹었다. 드디어.